K드라마 성덕이 만든 '드라마월드' "한류퀸 하지원 캐스팅 기뻐"(종합)

      2021.04.02 12:16   수정 : 2021.04.02 12: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케이드라마를 좋아해 케이드라마 세상 속으로 빠진 미국 소녀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드라마월드'가 세계 케이드라마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5년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2에는 한류스타 하지원, 헨리가 출연한다.



한국어를 잘하는 캐나다 출신의 크리스 마틴 감독과 극중 남자 주인공이자 제작자로 활약한 션 리차드는 2일 오전 10시에 열린 '드라마월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한류퀸 하지원을 캐스팅하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 A+E Korea의 채널 라이프타임에서 선보이는 ‘드라마월드’는 K-드라마를 사랑하는 미국 여대생 클레어가 우연히 한국의 드라마 세계 속으로 빠져 들어가며 생기는 좌충우돌 모험담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2016년 넷플릭스와 비키를 통해 처음 공개돼 세계 K-드라마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히트작이다. 시즌2는 13부작의 TV용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2016년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리브 휴슨, 션 리차드, 저스틴 전, 배누리, 김사희 배우를 비롯해 새롭게 공개되는 에피소드에 한류 스타 하지원, 헨리,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과 브렛 그레이, 최명빈 등이 합류했다.


■ "근육질 헨리 볼 수 있다"

션 리차드는 극중 한국 드라마를 대표하는 남자주인공이자 제작자로도 활약했다. 5년만에 시즌2을 선보이게 된 리차드는 “지난 5년간 미국의 엔터 산업이 많이 변했는데, OTT가 늘어나면서 콘텐츠 제작자에게 좋은 환경이 됐다”며 “시즌1보다 러닝타임이 길어졌고, 화려한 캐스팅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크리스 마틴 감독은 시즌1과 시즌2의 차이에 대해 “우선 러닝 타임이 길어졌다”며 “첫 3개 에피소드에 기존 10개의 이야기를 담아냈고 4회부터는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클레어뿐 아니라 다른 캐릭터의 이야기도 담겼다. 제작과정도 에피소드로 녹여냈다”고 했다.

“한국에서 연출하는게 꿈이었고 지금도 변함없다. 어떤 작품을 만들까 생각하다 한국 것도 미국 것도 아닌 중간에 있는 것을 떠올렸다. 그게 ‘드라마월드’였다. 현재 4-5편의 신작을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리차드는 특히 하지원을 캐스팅하게 돼 기뻤다고 했다. 극중 하지원은 형사 역할로 출연하는데, 액션부터 멜로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다. 하지원은 “케이드라마가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데, 케이드라마를 사랑하는 이유가 이 드라마에 담겨있다”며 “드라마를 보다보면 저 세상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상상을 하는데, 그게 이뤄진다는 것이 재미있다”고 했다.

리차드는 “하지원씨 극중 이름이 지원이다. 한류팬을 위한 작품이라 그냥 한류퀸이 출연하길 바래서 지원이라고 했다. 하지원이 진짜 캐스팅돼 기쁘다”고 했다. 하지원은 “내가 나를 연기하는 느낌이 들어 아주 재미있었다”고 했다.

■ "헨리 근육질 몸매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

헨리는 극중 '뱀파이어족'과 사랑에 빠지는 '호랑이족'을 맡았다. 헨리는 “사람인데 호랑이로 변할 수 있다. 그래서 근육을 만들어야 했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호랑이는 제작사에서 CG로 만들었고, 나는 3개월간 진짜 몸을 만들었다. 호랑이라서 (피부가 하얀 편이라) 태닝도 했다. 발음도 많이 고쳤다. 좀 다르게 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몸을 만든 과정을 묻자 “단백질과 함께 몸의 사이즈를 키우기 위해 양질의 탄수화물도 많이 먹었다"고 답했다. "준비기간이 3개월이라 아침과 저녁에 두차례 집중해 운동했다. 시간이 짧아서 좀 아쉬웠으나, 그래도 몸이 노출되는 신은 최대한 뒤로 미뤄 찍었다. 동료배우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극중 악역으로 나오는 정만식은 '드라마월드'에 대해 “케이드라마 패러디라기보다 오마주라고 본다.
꽤나 맛있는 밥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드라마월드’는 카메오 출연진도 화려하다.
리차드는 “이지아, 한지민, 양동근이 시즌1에 나왔는데 시즌2에도 엄청나다”며 “첫 방송에서 2-3명이 카메오 출연한다”고 귀띔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