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세모녀 사건' 피의자 퇴원.."체포영장 집행..조사"

      2021.04.02 13:35   수정 : 2021.04.02 13: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일 A씨가 입원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경찰서로 인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현장에서 자해한 A씨는 인근 상계백병원으로 이송돼 수술 후 회복이 끝나 이날 오후 부터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A씨의 사애는 호전돼 대화 등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 중 한 명인 큰 딸을 스토킹했다는 큰딸 지인의 진술을 확보에 이에 대한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과 현장검증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가 어느 정도 되면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라며 "조사를 마친 후에는 도봉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30분께 세 모녀의 집을 찾아와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달 25일 오후 9시8분께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숨진 세 모녀와 자해를 시도한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포렌식 작업을 마친 상태다.
경찰은 이후 피의자 A씨가 가족과 함께 거주하던 강남구 소재 자택을 압수수색해 또 다른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나, 사건 연관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포렌식을 의뢰하지 않았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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