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명이 원한다, 노원구 세모녀 살인범 신상공개되나
2021.04.05 04:50
수정 : 2021.04.05 04:49기사원문
경찰이 오늘 5일 신상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 A씨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는 문제를 심의한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A씨가 전날(4일) 구속된 가운데서다.
서울경찰청은 A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며 '신상공개 청원'까지 이어지자 이를 논의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법원은 어제(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후 도망과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와 관련, 서울북부지법 박민 판사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도망할 염려 및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택배기사로 위장해 피해자들의 집에 들어갔다.
A씨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B씨가 연락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법정 출석 전후로 살인 동기와 피해자를 알게 된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