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탕집 아들 "오세훈 페라가모 말발굽, 내 것보다 컸다…긴 하체 매력적"
2021.04.05 08:34
수정 : 2021.04.05 17:59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내곡동 안골식당 주인 아들 A씨는 5일 "있는 이야기를 한 것인데 어머니가 공격받아 화가 나 다시 인터뷰에 나섰다"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2005년 6월 분명히 생태탕을 먹으러 왔었다고 주장했다.
A씨의 모친 B씨는 지난달 29일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세훈 후보가 왔는지 기억이 없다'고 한 이유에 대해 "자녀들에게 피해가 갈까 그랬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지난 2일에 이어 다시 출연해 "국민의힘 측에서 '생떼탕이다. 생떼를 쓴다. 어머님이 말을 바꾸었다' 이런 걸 보고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16년 전 일을 정확히 기억하는 이유에 대해 "저희 가게(손님들은) 모 회사 분들이 거의 95%로 다 정장을 입고 다니고 동네 주민들은 다 아는 사람들이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오 후보가) 상당히 눈에 띄었던 그 하얀 면바지"를 입어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A씨는 자신이 오 후보 신발이 '페라가모 로퍼'라고 정확히 짚은 까닭으로 "저도 그때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었다"라고 한 뒤 "제 것보다 말발굽(장식)이 조금 크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워낙에 하체가 긴 분이라 상당히 매력을 느꼈다"며 며칠 전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잘 생겨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A씨는 자신을 향해 "공부를 했으면 서울대 갔겠다라는 조롱 섞인 이야기들도 있지만 그분들은 저희 가게 사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며 불편해 했다.
한편 A씨의 어머니 B씨는 지난달 29일 '오세훈이 왔는지 모른다'고 한 이유에 대해 "저 혼자라면 나이 먹었으니 괜찮은데 아들, 딸한테 저기(피해)가 안 갈까 그게 걱정도 되고"라며 혹시 자식들에게 불이익이 갈까 싶어 말을 피했던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