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투명 PI필름, 폴더블 노트북에 첫 적용
2021.04.05 09:28
수정 : 2021.04.05 18: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PC업체 레노버가 출시한 세계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인 레노버 싱크패드 X1 폴드에 자사의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인 CPIⓇ필름이 커버윈도우로 사용됐다고 5일 밝혔다.
CPIⓡ필름이 적용된 X1 폴드는 13.3인치의 화면을 쉽게 접고 펼 수 있는 프리미엄 폴더블 노트북이다. 그동안 투명 PI필름은 폴더블폰에 주로 적용돼 왔는데 노트북 같은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CPIⓇ필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정일 본부장은 "세계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에 CPIⓇ필름이 적용된 것은 우리만의 혁신적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미래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제품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CPIⓇ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수십만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커버윈도우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다른 소재들에 비해 온도 변화와 장기간 사용에 대한 내구성이 강하고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폼팩터에 자유롭게 적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CPIⓇ필름 양산에 성공한 후 다수의 글로벌 디스플레이업체에 CPIⓇ필름을 공급해왔다. 이번 X1 폴드 노트북 적용을 발판삼아 새로운 폼팩터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X1폴드에 사용된 CPIⓇ필름도 LG디스플레이와 협업으로 레노버에 공급된 만큼 향후에도 글로벌 디스플레이업체들과 긴밀한 협업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