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때려놓고 무고죄"..에이핑크 박초롱 ‘학폭’ 의혹

      2021.04.05 11:19   수정 : 2021.04.05 14: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박초롱의 학교 폭력(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는 "명백한 흠집내기"라며 법정대응을 시사했다.

박초롱과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는 서로 다른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우연히 길거리 골목에서 그를 만나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5일 파이낸셜뉴스에 "학창시절 박초롱에게 폭행을 당한 학폭 피해자"라며 "학폭 가해자인 박초롱이 피해자인 저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피해자를 고소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고 제보했다.

그는 "지난 2008년 18살때 사창동 어느 길거리에서 박초롱을 우연히 마주쳤는데 미소를 보이던 제게 그는 못마땅한 얼굴로 째려봤다”라며 “이후 박초롱 친구들이 ‘야 초롱이가 너 때리고 싶대’라고 하며 어떤 골목길로 끌고 갔고 박초롱은 ‘너가 나를 보며 웃는 모습이 기분 나빴다’고 말한 뒤 뺨을 때리고 정강이도 걷어 찼다”고 폭로했다.


A씨는 걸그룹으로 데뷔하게 된 박초롱을 보고 지난날 트라우마로 힘들었다며 “그의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오히려 ‘허위사실명예훼손죄’ ‘강요미수죄’로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고 했다.

최근 박초롱의 고소로 인해 가해자란 누명을 쓰게 된 이상 이같은 학폭 피해 사실을 밝히고 강경대응에 나서겠다며 그를 무고죄로 이날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법률 대리인을 통하여 박초롱을 상대로 ‘무고죄’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며, 앞으로 저는 학폭 피해자로써 진실을 밝히고자 끝까지 강경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에이핑크의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해당 제보는 명백한 흠집내기이며 이미 같은 내용으로 박초롱에게도 협박을 해왔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으나 김씨는 사실 관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번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입장을 밝힌대로 저희 또한 증거자료들을 바탕으로 엄중하게 이 사안에 대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초롱 측은 지난 1일 "최근 박초롱이 어린 시절 친구였던 김씨로부터 협박성 연락을 받았다"며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김씨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1차 접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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