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직접투자 M&A 등 급증...1분기 47억달러 44.7%↑
2021.04.05 11:11
수정 : 2021.04.05 12: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지난해 지연되었던 외국인직접투자가 인수합병(M&A) 투자를 중심으로 재개돼 크게 증가했다.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전자상거래, 핀테크, 공유경제 등 비대면(언텍트) 산업·온라인 플랫폼 관련 신산업 투자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1·4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기준 전년동기 대비 44.7% 증가한 4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지난해 FDI는 10% 이상 감소했지만, 화상상담·웨비나 등 온라인 투자설명회(IR), 꾸준한 전략적 투자유치 노력 등으로 올해 1·4분기부터 40%이상 상승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특히 친환경·저탄소 사회 대응을 위한 그린뉴딜 분야,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분야 투자가 증가하고, 첨단 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가 지속돼 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전자상거래·핀테크·공유경제 등 비대면 산업과 온라인 플랫폼 관련 신산업 투자규모는 2020년 1·4분기 19억9000만달러에서 2021년 1월 27억7000만달러(39.2%)로 급증했다.
전체 FDI에서 신산업 비중은 58.3%로 첨단기술 활용분야 등 신산업에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반도체·2차전지 소재, 수소차 부품 등 첨단 소부장 분야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2021년 1·4분기 반도체 재료, 첨단 신소재, 미래차 부품 등 핵심 성장소부장 산업분야 관심으로 소부장 상위 5대 업종(자동차, 전자부품, 화학, 기계, 전기) 투자는 2020년 1·4분기 1억5000만달러에서 2021년 1·4분기 1억8000만달러로 증가했다.
그린뉴딜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국내 서비스 확대 투자가 증가해 친환경·저탄소 사회 전환을 위한 그린 뉴딜 정책에 일조했다
특히 1·4분기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단지 개발에 참여하는 투자가 유입돼, 투자액은 전년 동기대비 대폭 증가했다. 그린뉴딜 투자규모는 2020년 1·4분기 700만달러에서 2021년 1·4분기 5500만달러로 증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