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오세훈인지 몰랐다. 어머니한테 들어” 생태탕집 아들 진술 번복

      2021.04.06 06:29   수정 : 2021.04.06 0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005년 방문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 내곡동 생태탕 가게 주인 아들이 관련 질문에 “오 후보 얼굴이 기억나는 게 아니라 옷차림이 기억난다”고 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 중앙일보는 문제의 내곡동 생태탕집 아들 A씨(48)가 통화에서 “16년 전 생태탕 집에 방문한 오세훈 후보 얼굴은 기억나지 않는다.

당시 옷차림이 기억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 측은 오 후보가 2005년 서울 내곡동 처가 소유 땅 측량 현장에 참석했으며 당시 오 후보가 인근 생태탕 집에 들렀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당시 생태탕 가게를 운영했던 A씨와 그의 어머니는 지난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흰 상의와 하의, 선글라스를 쓰고 ‘페라가모’ 구두를 신은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하지만 이날 A씨는 중앙일보에 “당시엔 오 후보가 누군지도 몰랐고 얼굴에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서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의혹 보도가 나오고 며칠 뒤 어머니와 통화하면서 당시 백바지, 선글라스 차림의 인물이 오 후보였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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