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반값’ 제주 1호 ‘한림 작은영화관’ 8일 개관

      2021.04.06 08:47   수정 : 2021.04.06 11:37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 읍면지역에 ‘작은 영화관’이 들어섰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영훈)은 제주시 한림읍 한림체육관 야외공연장 부지에 준공된 한림 작은영화관을 오는 8일 공식 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이곳은 지상 1층에 연면적 473.98㎡ 규모로 2개 상영관(1관 59석·2관 39석)과 매점, 휴게시설, 최신 영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전국에 조성된 50여개 작은영화관 중 제주지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은 제주시가 제주 서부지역 영화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작은영화관 건립 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되면서 2018년부터 건립이 추진됐다.


사업은 당초 총 10억원(국비 5억원·지방비 5억원)을 들여 한림체육관 내 야외공연장을 리모델링해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음향 공간 확보와 상영관 방음기능 불가 등의 사유로 9억원이 추가 투입되고, 신축 공사로 변경 진행해 2019년 12월 완공했다.


제주시는 작은영화관 개관을 앞두고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해 2월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과 시설 관리·운영에 대한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4월 개관을 목표로 했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전문인력 채용 등의 문제로 개관이 1년 미뤄졌다.

코로나19로 올해 상반기 상영 시간은 매주 수~일요일 1개관 당 3회차씩 운영될 예정이다. 좌석간 거리두기가 시행되며, 영화관 내 음식물 섭취도 금지된다.

한림 작은영화관 개관 첫 주에는 영화 ▷자산어보 ▷미나리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등 현재 개봉 중인 최신 영화들이 상영된다. 이후 공유·박보검 주연의 ‘서복’ 등 최신 기대작들이 순차적으로 개봉된다.


관람료는 일반 상업영화관의 70% 수준인 6000원이다.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4·3 희생자·유족, 초등학생 이하 등은 추가 할인이 적용돼 5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강승범 제주시 문화체육국장은 “영화관이 본격 운영되면 제주시 서부권 3개 읍·면인 애월읍과, 한림읍, 한경면 주민들이 쉽게 개봉 영화를 볼 수 있어 문화 향유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