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감독, 생태탕집 배경, 주연배우 의인..희대의 사기극"

      2021.04.06 17:47   수정 : 2021.04.06 17: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당 땅' 관련 의혹에 '생태탕집'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무려 16년 전인 2005년 생태탕집을 무대배경으로 하여, 더불어민주당 감독하에 희대의 사기극이 연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주연배우로 드디어 ‘의인’, ‘민주주의를 지켜오신 분’까지 등장했다"고 비꼬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오 후보가 2005년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에 참여한 후 식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생태탕집 주인과 아들을 향해 '의인', '민주주의를 지켜오신 분'이라는 표현으로 추켜세운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일으켰다가 처벌을 받았던 김대업씨 사건과 나경원 전 의원의 1억 피부과 의혹,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 등을 언급했다.

그는 "김대업의 조작된 병풍 사건, 민주당측의 조작된 고액 피부과 사건,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을 기억하시나"라고 물으며 "선거 당시에는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민주당과 친민주당 언론,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청와대까지 동원되어 선거판을 뒤집은, 그야말로 비방과 흑색선전의 표상과도 같은 사건들이다.
물론 선거 후 사기꾼들과 민주당측의 선거공작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서울ㆍ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또다시 그 범죄의 음흉한 마수(魔手)가 뻗치고 있다"며 "시커멓고 흉측한 바퀴벌레처럼 스멀스멀거리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민주당이) '의인’으로 치켜세우던 그 생태탕집이 지난 2011년 6월 업소 내 도박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기소유예와 과징금 600만원 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마치 지난 2002년 병역사기꾼 김대업을 민주당이 ‘천하의 의인’이라고 말하던 데자뷰를 보는 것 같아 섬뜩할 정도"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그뿐이 아니다. 허위 1억 피부과 이용설의 확산에는 당시 인터넷 팟캐스트 ‘나꼼수’가 결정적 역할을 했었는데, 이번 생태탕집 연극에도 여권 내 마초같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크게 한몫 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방송에 내보내면, 민주당은 이를 '의인;이라 포장하고, 친여 방송은 이를 확대ㆍ재생산하는 그 수법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그는 "흑색선전은 유권자의 판단을 흐려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민주주의 파괴 범죄"라며 "이 흑색선전을 선거 때마다 써먹는 민주당에 과연 ‘민주’가 있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에게 '민주'는 단지 허울뿐이고 실제 속내는 '오로지 내 권력'이라는 맨 얼굴을 보게 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과거 흑색선전으로 재미보던 그 범죄의 추억에 머물러 있지만, 현명한 국민은 더이상 속지 않는다"며 "국민의 분노 앞에 좀 더 겸허해지시길 조언드린다"고 경고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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