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메시징 솔루션 '센드버드' 1억달러 유치..유니콘 등극
2021.04.07 06:21
수정 : 2021.04.07 06: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채팅·메시징 솔루션 업체 센드버드가 1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인정받은 기업가치만 10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쿠팡·배달의민족·무신사·쏘카 등에 이어 국내 12번째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이 됐다.
센드버드는 스테드패스트 캐피털벤처스, 이머전스 캐피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등으로부터 1억달러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스테드패스트의 벤처캐피털 부문을 이끄는 카란 메한드루(Karan Mehandru) 매니징 디렉터는 센드버드 이사회 멤버로 선임됐다.
이머전스 캐피털(Emergence Capital),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Softbank Vision Fund 2), 월드 이노베이션 랩(World Innovation Lab)가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아이코닉 그로우스(ICONIQ Growth),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Tiger Global Management), 메리테크 캐피털(Meritech Capital)도 투자에 참여했다.
센드버드는 세계 기업용 모바일 채팅 메신저 시장 1위다. API응용프로그램 개발 환경)를 제공해 앱 개발 시 쉽게 텍스트, 음성·비디오 채팅 기능을 추가 할 수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레딧, 힌지, 페이티엠, 텔라닥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센드버드의 채팅 및 영상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국내 기업중에는 넥슨,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국민은행 등이 있다. 매달 이용자만 1억5000만명이 넘는다.
센드버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신규 서비스를 비롯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규모 인력 확보에도 나선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고객이 짧은 시간 내에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해 사업 지표를 개선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우리 목표”라며 “센드버드를 통한 배달 주문 전화부터 영상통화로 원격 진료를 받는 것까지 가능하다. 우리는 전세계 이용자들이 소통하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