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印尼 센툴숲에 ‘K-포레스트’ 강당 건립
2021.04.07 10:40
수정 : 2021.04.07 10:40기사원문
센툴생태교육모델숲은 지난 2011년 양국이 인도네시아 보고르 지역에 녹색협력단지를 조성키로 합의하면서 추진됐으며, 2013년 개장해 숲체험, 캠핑, 모임·연수 등의 장으로 폭넓게 활용 중이다.
이번 밀레니얼 강당 및 케이(K)-포레스트 강당 준공식에 산림청은 실시간 영상으로 참여했으며,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국제협력과 및 영림공사, 보르고 지방정부 고위간부, 인도네시아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임무관, 한-인니 산림센터 관계자 등 약 60여 명은 현장에 참석했다.
센툴생태교육모델숲에는 기존 다목적 강당(강당명 라사말라 오픈홀)이 건립돼 있었지만, 지난 몇 년간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 호우로 기초지반이 약화돼 안전사고 문제가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및 영림공사, 한-인니 산림센터와 다목적 강당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전해 재건축하고, 코로나19에 따라 소규모 단체 방문 지원을 위한 소강당을 신축키로 협의했다. 다목적 강당은 기존 자재를 최대한 활용해 안전한 장소로 이전하며 강당의 명칭을 ‘밀레니얼’로 변경하고, 소강당은 ‘케이(K)-포레스트’로 이름을 정했다.
강당 명칭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산림휴양·생태관광 등 산림협력과 밀레니얼 세대 간의 교류 중심지로서 센툴생태교육모델숲의 다양한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담고 있다. 또 센툴생태교육모델숲을 이용하는 인도네시아 방문객들에게 이 사업이 한국과 함께한 것임을 인식시키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이번 강당 준공을 계기로 양국 간에 협력이 산림휴양·복지 분야로 다변화할 것”이라면서 "센툴생태교육모델숲이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진정한 휴식공간으로서 산림의 가치와 즐거움을 체험하고 재충전하는 장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