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급변하는 국제 경제…한·일 협력 매우 중요"
2021.04.07 17:23
수정 : 2021.04.07 17: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코로나19 위기로 급변하는 국제 경제 구조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이웃국가인 한국과 일본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2월 부임해 인사차 예방한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했다.
양측은 기후변화 대응 관련 양국 모두 탄소중립 정책을 적극 추진중이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기후변화 대응 관련 향후 협력 여지가 많다는데 공감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기후변화 이슈 외에 저출산·고령화 문제 또한 한국과 일본의 건설적 협력이 가능한 분야이자 일본정부의 역점 과제"라면서 "앞으로도 양국간 활발한 의견 및 정보 교환 등을 통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한국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과제 중 하나"라며 "2019년부터 인구정책 TF를 구성해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주요 정책과제를 발표·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다자협력 채널인 G20, ASEAN+3, 국제금융기구 등을 통한 협력 강화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밸류 체인 재편 등 글로벌 경제질서 변혁과정에서 역내 경제통합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CPTPP, RCEP 등 다자 통상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7월 개최 추진중인 도쿄올림픽이 그 간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전세계 사람들에게 큰 희망과 기쁨을 주기를 기대한다"며 "한국 정부도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아이보시 대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전되면 한일간 스포츠 및 인적교류 등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