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자가격리자 심리상담지원', 정부 정책 채택

      2021.04.08 08:22   수정 : 2021.04.08 08: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확산 대응 및 국민적 심리지원을 위해 정부에 제안한 ‘심리 상담지원 시스템’이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화됐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3월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자가격리 앱을 활용한 선제적 심리 상담 지원시스템을 개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행정안전부 자가격리 앱에 심리진단·상담 신청 기능을 추가 탑재하는 것이 골자다.



자가격리자 본인이 심리 상담을 희망하면 지자체별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해 상담을 지원, 자가격리자의 심리 안정을 돕게 된다.

충남도는 이번 앱 개발이 자가격리자의 심리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그 결과를 관할 센터로 제공해 시기적절한 맞춤형 심리 상담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승조 지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우울감과 무력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 현상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며 “자가격리자의 우울증이 심화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이 같은 사업을 정부에 건의해 전국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에서도 5월 중 심리지원 앱을 자체 개발 보급하고 비대면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우울, 불안 등을 겪는 도민 스스로 마음을 살펴보고 건강을 챙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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