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與지도부, 선거 결과에 책임있게 행동하겠다"
2021.04.08 10:59
수정 : 2021.04.08 10: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4·7 재보궐 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로 끝남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가 당 수습책 논의에 분주한 모양새다.
민주당은 일각의 지도부 총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도입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이번 4·7 재보궐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드리고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의 부족함으로 국민께 큰 실망 드렸다. 오늘 의원총회 논의를 거쳐 당 지도부는 선거 결과에 책임있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에 철저한 성찰과 혁신으로 응답하겠다. 부족함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고 혁신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19 방역대책과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 핵심 정책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대행은 "당의 혁신 노력과 함께 집권여당의 책무도 흔들림 없이 수용하겠다"면서 "코로나19 방역과 경제·민생 회복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및 취약계층 지원, 2·4주택공급대책의 차질없는 이행을 약속했다.
그는 "시대가 민주당에 부여한 개혁 과제도 차질 없이 해나가겠다"며 "공직자 투기 근절과 부동산 적폐청산의 최우선 과제인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과 거래분석원 설치를 조속히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국가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의원들은 단호하게 법적, 정치적 책임 묻겠다"며 "어떻게 변화하고 혁신할 것인지 오늘 이 자리에서 저희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책임있게 행동하겠다"고 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