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여부 촉각..외교부 "투명한 검증 필요"
2021.04.08 18:12
수정 : 2021.04.08 18:12기사원문
이날 NHK방송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빠르면 다음주 안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해양 방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기시 히로시 전국어업협동연합회 회장과 회담을 가지고 "전문가 보고서를 토대로 정부의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와 관련 일본 어민과 시민 사회, 나아가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입장은 한결같다"며 "우리는 그동안 일본 정부에 대해 오염수 처리와 관련 투명한 정보 공개와 국제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환경 기준 준수를 강조해왔다"고 했다. 또 객관적이고 투명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와 일본을 포함한 모든 이해 당사국들과 긴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 우리 정부에 별도 설명이나 설득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별도로 제공할 소식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해 IAEA 측과 화상협의를 가지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는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과 국제사회 안전 및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한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