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2주기…가족과 조촐하게 치러
2021.04.08 18:10
수정 : 2021.04.08 18:10기사원문
8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이날 경기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에서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조원태 회장을 비롯해 조현민 한진 부사장 등 가족과 그룹 일부 임원들만 참석해 조촐하게 진행됐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올해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1주기 추모행사에도 불참한 바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최근까지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손잡고 3자연합을 구성해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조 회장은 지난해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3자연합과 대립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표 대결에서 승리하며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확보로 경영권 분쟁을 이어갈 동력을 상실하면서 3자연합은 최근 해체했고, 경영권 분쟁은 조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앞으로 조 회장은 조양호 회장이 내세우던 '수송보국'의 기치를 이어받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통합 대한항공이 메가캐리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