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극단적 선택 그 후…"사람 만나기 무서워 피한다"

      2021.04.09 10:40   수정 : 2021.04.09 16:33기사원문
인민정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지난 2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사람을 만나는 게 무섭다"고 토로했다.

지난 8일 김동성과 연인 인민정은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먼저 두 사람은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하면서, 현재 인민정의 부모님을 모시고 강릉으로 이동 중인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동성은 한 팬이 "남편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놓자 "서로 이기려고 하지 말고 편안하게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돈 문제 고민을 털어놓는 팬에게는 "돈을 쫓아가면 안 되고 따라오게 만들어야 한다.
돈이 있어도 불행할 수 있고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김동성은 라이브 방송을 켠 이유에 대해선 "오늘이 아버님 생신이시다. 유일하게 나와 술을 먹는 분"이라며 "예전엔 지인들과 마셨으나 지금은 가족들하고만 먹는다"라고 밝혔다.

김동성은 "이제는 친구들이랑도 잘 안 마시게 된다. 만나는 것 자체가 무섭고 피하게 되더라. 가족이 큰 버팀목이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남편이 소심하다는 댓글이 달리자 그는 "저도 트리플 A형이라 소심한데 토닥여 주면 풀린다, 무슨 문제가 터져 쫄면 민정이가 과감하게 잡아준다"고 말했다. 이에 인민정은 "전 체구만 작지 깡이 있다"라고 이를 부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성은 팬들에게 "싸우지 말고 잘 지내시길 바란다"며 "인민정과 언제 싸우는지 질문을 많이 받는데, 우린 싸우질 않는다"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끝으로 두 사람은 "저희 이렇게 살고 있다고 보여드리고 싶어서 라이브방송을 켰다"며 "서로 얼굴을 모르지만 긍정적인 얘기를 해주면 상대방도 힘이나서 다시 달려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악플에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또 "우리끼리 소통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많이 마음 나눌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성은 2004년 결혼한 전 아내와 14년 만인 2018년 협의 이혼 뒤 아들의 양육비 문제를 놓고 전처와 갈등을 빚어 오던 중 지난 2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다행이 생명에 지장은 없었으며 연인 인민정의 SNS를 통해 건강해진 근황을 공개했다.
또한 최근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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