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두물머리 초록단’ 출동!…미국쑥부쟁이 제거

      2021.04.10 08:37   수정 : 2021.04.10 08: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양평=강근주 기자】 양평군 양서면은 생태계교란 식물(환삼덩굴, 가시박, 미국쑥부쟁이 등)을 제거하는 청소년 봉사활동 프로그램인 ‘두물머리초록단’ 운영을 7일부터 시작했다.

두물머리초록단은 양서면 ‘청년아지트 딴딴’이 주관하는 주민지원사업으로 청소년에게 두물머리 습지 생태를 소개하고 생태계교란 식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 및 제거활동을 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습지 생태계는 두물머리 주요 생태자원으로 작년 170만여명이 아름다운 강가 풍광을 찾아 방문한 명소다.

2009년 정부가 두물머리를 4대강 사업의 제1공구로 지정한 뒤 4년 넘게 정부와 농민이 협의한 끝에 생태공간으로 조성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2012년 진행된 공사에 외부 흙이 많이 유입되고 두물머리는 습지 생태계 특성을 점차 잃어가며 육지화가 진행됐다.
균형이 무너지자 생태계교란 식물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어 두물머리 생태계 보전은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다.


양평군은 현재 생태학습장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재조성을 준비하는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자문위원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습지 생태계를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연둣빛 버드나무가 봄을 맞이하는 강가에서, 두물머리초록단을 통해 두물머리 생태학습장이 새로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송혜숙 양서면장은 초록단 단원에게 “두물머리 초록단 활동을 통해 자연과 친해지고, 이로운 식물-해로운 식물도 배우고, 무엇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봉사활동을 해나가면 좋겠다”며 생태돌봄활동을 응원했다.


두물머리초록단 프로그램은 오는 6월까지 매주 수요일-토요일 운영되며 신청과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두물머리 초록단 혹은 doomool_green을 검색하면 되고, 네이버를 통해 프로그램 동참 사전 예약(bit.ly/39VIsQy)이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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