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가 필요해" 이제훈 '모범택시' 순간시청률 16.4%
2021.04.11 12:31
수정 : 2021.04.11 12: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제훈이 주연한 '모범택시'가 빠른 속도로 질주했다.
'펜트하우스2' 후속작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가 ‘젓갈공장 노예사건’에 얽힌 복수 대행에 성공하며 방송 2회만에 순간 최고 시청률 16.4%를 기록했다.
10일 밤 10시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연출 박준우/극본 오상호/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2회 시청률은 수도권 2부 15%, 전국 13.5%, 순간 최고 시청률 16.4%를 기록했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이날 방송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와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극악무도한 가해자들을 일망타진하며 안방극장에 사이다 폭죽을 터트렸다.
김도기는 젓갈 구매자로 위장해 젓갈공장 대표 박주찬(태항호 분)과 그의 오른팔 송덕호(조종근 분)에게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김도기는 그들이 폐기 처분해야 할 젓갈을 군부대와 유치원에 납품하고, 이른바 라벨갈이로 원산지 조작까지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그를 격분하게 만든 것은 보험 사기. 마리아(조인 분) 등 장애우들의 이름으로 가입한 보험이 수십개며 이들의 임금이 고스란히 박주찬의 통장으로 입금된다는 걸 알았다.
그사이 장성철(김의성 분)은 사회복지사의 탈을 쓴 젓갈공장 커넥션 최종숙(김도연 분)에게 접근, 보험 가입을 빌미로 그녀를 납치했다. 또한 김도기는 돈밖에 모르는 비리경찰(조대희 분)의 차를 들이박은 뒤 블랙박스를 떼어 교통사고 증거를 인멸하는 등 의뢰인 마리아의 절박한 염원을 담은 복수 대행에 박차를 가했다.
이와 함께 김도기가 젓갈공장의 비리를 파헤치고 박주찬과 송덕호에게 단죄를 후련하게 했다. 김도기는 박주찬을 물고문하며 그가 마리아에게 했던 행동 그대로 되갚아줬다.
방송 말미 검사 강하나(이솜 분)가 조도철(조현우 분) 실종 사건에 수상한 낌새를 느껴 긴장감을 높였다. 끈질긴 수사 끝에 조도철을 태운 모범택시가 다른 모범택시로 바꿔치기된 정황을 알아냈다. 이후 강하나는 무지개 운수를 방문했고 김도기와 첫 만남부터 주차 문제로 실랑이를 벌여 긴장감을 더했다.
김도기, 장성철 역시 과거 범죄 피해자였던 만큼 의뢰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법망을 피해 가해자들을 단죄하며, 이들을 ‘지하 금융계의 큰손’ 백성미(차지연 분)가 운영하는 사설 감옥으로 넘겨 세상과 격리시키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 충분했다.
‘모범택시’ 2회 방송 직후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실에서도 모범택시가 범죄자 다 소탕했으면 좋겠다”, “매회 사이다 프리즈”, “김도기가 똑같이 되갚아줄 때 완전 시원+통쾌”, “깔끔한 복수+시원한 액션 완전 내 스타일”, “김도기 비리경찰 차 날릴 때 완전 영화 같고 멋있었다” 등 댓글이 쏟아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