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수백명 춤판"…'댄스동호회' 200명 부비부비 신고자는 회원(종합)

      2021.04.11 17:03   수정 : 2021.04.12 09:35기사원문
10일 밤 9시25분쯤 서울 강남의 한 무허가 클럽에서 직원과 손님 등 200여명이 적발됐다. 사진은 당시 클럽 모습 © 뉴스1(수서경찰서 제공)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한상희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무허가 유흥주점에서 변칙영업으로 음주가무를 즐기던 업주와 손님 수백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은 '댄스 동호회'를 통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밤 9시25분께 강남구 역삼동의 한 무허가 클럽에서 직원과 손님 등 200여명을 적발했다. 업주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전날 밤 "수백명이 모여 춤을 춘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해당 업소에는 '댄스동호회'를 통해 만난 30~40대들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춤을 추러 참석한 사람이 너무 많아 불안감을 느낀 손님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이 업소는 음향기기와 특수조명을 설치하는 등 클럽 형태로 운영됐다. 손님들은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단속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항의한 손님들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을 영업제한과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관할 구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문제의 업주는 전날 지구대에서 기초조사만 마친 뒤 귀가했으며, 추후 관할서 경제조사팀에 출석해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위험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방역 의식이 느슨해진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국민들 불안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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