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방문중인 丁에 수십억원 동결 자금 해제 촉구

      2021.04.12 07:44   수정 : 2021.04.12 07: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란이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 묶여 있는 수십 억의 동결 자금 해제를 재차 촉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1일부터 이란을 방문 중인 가운데서다.

오늘 12일 AFP 통신에 따르면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제1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정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금융 자산을 가능한 한 빨리 풀어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한다"고 했다.



정 총리의 이번 방문은 한국에 묶인 석유 대금 동결 해제를 압박해온 이란이 지난 1월 나포한 한국 선박 '한국케미호'를 석 달 만인 지난 9일 석방한 직후 이뤄졌다.

이란은 한국이 자국 석유 대금 70억 달러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난해왔지만 선박 나포는 환경 오염 가능성을 들며 해당 문제와 상관 없다고 부인해왔다.

이란은 2018년 미국 정부가 '이란 핵합의(JCPOA)'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제재 조치를 다시 취하기 전까지 한국의 핵심 석유 수입처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핵합의 복귀 의사를 시사, 현재 오스트리아 빈에서 2015년 핵합의에 서명한 독일, 중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와 이란 간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중재에 나선 유럽연합(EU) 의장단을 통해 간접 대화 방식으로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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