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망덕한 초선5적' 낙인찍힌 의원들 "아프다"

      2021.04.12 07:29   수정 : 2021.04.12 07: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4·7 재보궐선거 참패 직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금기시 되어 왔던 내로남불, 추윤갈등, 조국 사태 등을 언급했던 초선 의원들이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반성과 의견 표출조차도 쏟아지는 문자와 댓글로 위축된다면 국민들은 오히려 민주당의 경직성에 더 실망하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오늘 정치권에 따르면 당 혁신을 요구한 민주당 오영환·이소영·전용기·장경태·장철민 의원은 민주당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초선 5적'으로 규정돼 문자폭탄과 더불어 출당 요구까지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통해 "비난과 논란을 예상했음에도 반성문을 발표한 이유는 당 내 다양한 성찰과 비전 제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그것이 더 건강한 민주당을 만들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이 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소와 비난에 아프다.
하지만 국민에게 오래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지켜온 민주적 가치를 위해, 그리고 모든 사람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저희는 계속 꿈을 꾸고 실천하며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박용진 의원은 "일부 초선의원들에게 비난 문자와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면서 "이번 선거의 패배 원인은 민생무능, 내로남불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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