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효과' 도지코인, 1조원 거래

      2021.04.12 12:19   수정 : 2021.04.12 12: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간밤에 도지코인(DOGE)이 17% 가까이 급등하며 업비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지코인의 상승세를 두고 야후파이낸스는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 가상자산인 도지코인이 비트코인(BTC)과 전기차기업 테슬라 일론머스크 CEO 영향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일론머스크 CEO는 지난 주말 자신의 트위터에 "going to moon very soon(달에 매우 빠르게 갈 것)"이라는 토막글을 남겼고 투자자들이 이에 반응하면서 도지코인 가격이 크게 뛰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24시간동안 업비트에선 총 1조원어치의 도지코인이 거래됐다.


12일 오전 비트코인은 장중 7900만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국내 거래가 기준 7940만원 가까이 치솟으며 지난주 역대 최고가인 7950만원에 근접했고, 해외에서도 역대 최고가인 6만달러(약 6749만원)를 재돌파하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업계는 비트코인의 급등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오는 14일로 예정된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과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에서 신청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출시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검토 소식 등을 꼽았다.

일요일에도 리플(XRP)의 일 거래량은 폭발했다. 지난 토요일 업비트 일 거래대금 3조원을 기록하며 하루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리플은 전날에도 일 거래량 3조원을 넘기며 이틀 연속 업비트 거래량 1위를 유지했다. 12일 오전 개당 가격은 1770원으로 전날보다 2% 가량 내렸다.


12일 업비트 시장 지표는 일제히 오르며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반증했다. 업비트 가상자산 관심도가 전날보다 3.21% 올랐고,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상승한 82포인트를 기록하며 현재 가상자산 거래 시장이 극단적 탐욕 상태에 있음을 가리켰다. 극단적 탐욕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으로 각 종목에 대한 가격 변동성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구간이다.


한편 지난 한주간 업비트 원화마켓 전체 거래대금은 일 평균 20조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비트코인골드(BTG,+194.38%), 리플(XRP,+119.33%),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BCHA,+59.01%)로 나타났다.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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