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첫 국무회의 배석...소신 발언 통해 존재감 드러낼까?
2021.04.13 08:13
수정 : 2021.04.13 09:25기사원문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장관급 예우를 받는 서울시장은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국무회의에서 의결권은 없다. 국무회의 배석자는 국무회의 규정에 따라 서울시장 외에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청와대 정책실장, 국무조정실장 등이다.
오 시장은 국무회의에서 '서울형 거리두기' 필요성과 함께 신속한 '자가진단 키트' 도입에 대한 정부의 협조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일률적인 '규제방역'이 아닌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방역' 등을 통해 동네상권을 살릴 수 있다는 구상이다.
실제 오 시장은 지난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도 중앙 정부에 자가진단 키트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미 오 시장은 취임을 축하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한 배재정 청와대 정무비서관에게 국무회의에 참석해 민심과 야당의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해 영상으로나마 (축하난에 대해)감사인사를 전하겠다"면서도 "국무회의 배석자 중 유일한 야당 소속으로서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시 현안뿐 아니라 현장 민심과 야당의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한다는 말씀도 전해달라"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