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몰래 따라가 강제추행 후 빌라 침입 시도한 20대 입건

      2021.04.13 08:52   수정 : 2021.04.13 13:48기사원문

늦은 밤 혼자 다니는 여성을 몰래 뒤따라가 강제추행하고 인근 빌라에 침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A씨를 강제추행 및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주택가에서 늦은 밤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가 강제 추행하고 주거 침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폐쇄회로(CC)TV 화면에 따르면 A씨는 한 건물 옆 주차장에 몸을 숨긴 채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했다. 이어 A씨는 여성 B씨가 나타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급히 나와 B씨의 왼쪽으로 간 뒤 걸음을 맞춰 빠르게 걸었다.


B씨를 몰래 뒤따라간 A씨는 B씨를 강제추행한 뒤 손목을 잡고 골목으로 끌고 들어가려 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A씨를 뿌리치고 도망간 B씨는 인근 상가로 들어가 도움을 청했다.

B씨 신고로 잠시 뒤 경찰이 출동했고 순찰차를 발견한 A씨는 차량 옆으로 태연하게 지나치더니 근처 빌라로 들어가기 위해 번호키를 누르며 침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경찰관들을 피하기 위해 인근 빌라로 침입하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인근을 수색 중이던 경찰은 A씨를 발견했고 곧바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강제추행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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