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탈세 논란’ 영국남자, 복귀 예고.. 또 6개월 법칙?

      2021.04.14 06:33   수정 : 2021.04.14 09:33기사원문

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과 탈세 논란을 빚은 유튜버 조쉬와 함께 '영국남자' 채널을 운영했던 올리가 유튜브 복귀를 예고했다.

14일 유튜브 업계에 따르면 올리(본명 올리버 존 켄달, Oliver John Kendal)은 전날 인스타그램에 "오랫동안 업데이트를 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솔직히 정상이 아닌 시기였고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때까지 다시 글을 올리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 이제 괜찮고 새 콘텐츠 작업을 시작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며 "4월 말에는 유튜브에 돌아오려 한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면서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올리는 '영국남자'에서 촬영과 편집을 담당하는 동시에 출연자이기도 했다.
유튜버 국가비의 남편이도한 조쉬(조슈아 대럴 캐럿)와 영국남자를 함께 운영해 왔다. 올리가 '우리'라고 표현했다는 점에서 조쉬와 함께 영국남자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올리는 자신이 조쉬와 국가비의 반려견인 '브리'를 돌보고 있는 것을 밝히며 "딸 주노와 브리는 잘 지내고 있다"며 "그들의 아버지들이 '절친'이듯, 그들도 '절친'이 될 거라는 걸 확신한다"고 여전히 돈독한 관계임을 전했다.

영국남자는 지난해 10월 조쉬가 아내 국가비의 치료를 위해 함께 한국에 귀국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국가비의 생일파티를 진행하는 모습을 유튜브 채널에 게시해 자가격리 위반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더 나아가 ‘영국남자’가 한국에서 돈을 벌면서도 세금은 영국에 내고 있는 것 아니냐며 탈세 의혹도 제기됐다. 조쉬는 탈세 의혹에 대해선 부인하면서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유튜브에 복귀한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영국남자도 '6개월 복귀 법칙'에서 예외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뒷광고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유튜버들이 대부분 6개월 안에 복귀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유튜브의 수익 정책이 절대적이었다.

유튜브 코리아에서는 계정 활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유튜브에서는 고지 없이 계정을 회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6개월 이상 사이트에 로그인하지 않거나 동영상 콘텐트를 업로드하지 않는 등 ‘비활성 계정’으로 간주될 경우 수익 창출 자격까지 박탈당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은퇴를 선언했던 유튜버들이 6개월 전에 하나둘씩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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