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소행성과 충돌하는 '아마겟돈' 위기 간신히 피했다

      2021.04.14 08:16   수정 : 2021.04.14 12:11기사원문

지난 12일 자동차 크기만한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한 뻔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13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USA투데이는 ‘2021GW4’로 명명된 소행성이 시속 2만9920km의 속도로 이동하면서 지구로부터 1만9200km까지 접근했다가 지나쳤다고 보도했다.

이 소행성은 지난 8일 미국 애리조나주 마운트 레몬의 카털리나 관측소에 포착됐다.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인 잔루카 마시는 보통 위성이 3만5200km, 달이 328만2240km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을 감안하면 지구로부터 상당히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소행성이 지구로부터 29만7000km까지 접근했을 때 촬영에 성공했다.


마시는 이번 같은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에 접근하는 것은 보기 드물지만 올해에만 2만6902km(0.07 달까지 거리·1달까지 거리=38만4217km) 가까이 오는 것이 네차례 있었다며 2021GW4가 가장 큰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은 2021GW4의 지름이 3.5~7.7m로 추정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 같은 크기는 천체망원경 없이는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나사는길이 330m인 소행성 아포피스가 지구 부근을 지나갔으며 이것이 앞으로 100년동안은 지구와 충돌하지는 않을 것이나 오는 2029년 4월13일 지구로부터 3만2000km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나사는 2021GW4와 유사한 우주의 암석이 지구에 떨어지는 일이 1년에 한번 정도는 발생해왔다며 그러나 이것의 3배인 지름 약 25m 짜리들은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불에 탄다고 설명했다.


나사는 소행성이 충돌로 지구에 타격을 줄 정도가 되려면 직경 800m 이상은 돼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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