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마이다스운용, 유럽 최대 패션 이커머스 '잘란도' 물류센터 인수

      2021.04.14 13:10   수정 : 2021.04.14 13: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유럽 최대 패션 이커머스 업체 '잘란도'가 임차하는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코로나19 사태 후 이커머스의 성장을 고려하면 물류센터의 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네덜란드 로테르담 소재 신축 물류센터 인수를 완료했다.

약 2900억원 규모로,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설정한 1250억원 규모 부동산펀드 및 현지 금융기관의 대출로 인수금액을 조달했다. 펀드 설정액은 NH투자증권이 총액 인수했다.


물류센터는 14만3000㎡ 규모로 잘란도가 100% 장기 임차한다. 잘란도는 기본 10년에 옵션으로 15년이 연장 가능한 마스터리스(책임임차)다. 잘란도는 이 물류센터를 서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전략적 허브로 쓰기로 했다.

이번 물류센터는 잘란도의 물류센터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잘란도는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2억유로 규모 CAPEX(고정자산 구매·설비투자 등 자본적 지출)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만큼, 마스터리스 지위를 계속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물류센터는 유럽 최대항구로서 네덜란드 주요 물류권역인 로테르담 권역에 소재하며, 유럽 화물처리량 4위인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과도 가까운 바, 물류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투자기간은 5년이다. 목표수익율은 순내재수익율(IRR) 기준 약 7% 중반 수준이다. 현지 자산 관리는 유럽 액티브 종합 부동산 운용사 와버그 HIH가 맡는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부동산투자본부를 재정비한 후 해외 주요 시장을 면밀히 검토하며 안전성과 미래 성장성을 가진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독일 거점 물류센터 3곳을 약 2600억원에 매입했다. 올해 1·4분기에는 독일 소재 아마존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3곳을 1억유로에 매입했다.
해당 자산은 아마존이 장기 임차하고 있는 신축 자산으로, 최근 물류 자산 중 투자 관심도가 높은 라스트마일(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이 유통과정을 거쳐 문 앞에 배송되기 직전의 최종 단계) 센터로 구성돼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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