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김남국에 "문제는 조국이 아니라고? 현실감각 괴리"
2021.04.14 18:17
수정 : 2021.04.14 18:17기사원문
김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의원님, 왜 국민들이 조국 사태에서 촉발된 문재인 정부의 불공정에 분노하는 지 진정 모르십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간단하게 말해 정유라씨가 안되는 것이면 조민씨도 안됐어야 하는 것"이라며 "2016년 ‘부모 잘 만난 것도 실력’이라는 정유라 씨의 말 한마디가 2030세대의 촛불을 이끌었다.
이어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 것이라던 문재인 정권은 어떤가. 조국 일가를 보고도 야당이 시비를 건다고 생각하시나"라며 "애초에 부모의 입시비리로 자격조차 없었을 의사고시를 보고, 잘못한 것 없다며 인턴으로 활동하는 조민 씨를 보며 2030세대는 박탈감, 상실감, 허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문재인 정권은 당시 조국 민정수석을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까지 임명했다"며 "도대체 문재인 정권은 무엇이 달랐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또 "하긴, 정경심 씨의 입시비리 1심 유죄 판결을 보고 ‘가슴이 턱턱 막힌다’며 예수로 생각하는 김남국 의원님께서 애초에 국민을 생각할 수 있겠나"라며 "‘야당이 뭐라고 떠들거나 말거나’라고 야당을 생각하시니 민주당은 발전이 없는 것 같다"고 일침했다.
아울러 "젊은 정치인으로서 2030세대가 왜 조국에 분노했는지 이해를 못하시니 답답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남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개혁, 조국수호가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은 부동산 정책실패와 코로나로 인해 무너진 서민경제 회복이다"라며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고 말한 바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