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월여의지하도로' 16일 0시 개통…신월~여의나루 8분
2021.04.15 11:15
수정 : 2021.04.15 11:15기사원문
서울시는 1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앞에서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식을 연다고 밝혔다.
신월여의지하도로를 이용하면 신월IC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이 기존 32분에서 8분으로 24분 단축된다. 유료도로로 요금은 2400원, 제한 속도는 시속 80㎞이다.
소형차 전용도로로 경형, 소형, 중형, 대형의 승용 자동차, 승차정원이 15인 이하이고 너비 1.7m, 높이 2.0m 이하의 승합자동차 등이 통행 가능하다.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한 최신 교통관리시스템이 설치됐다. △교통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차량검지기(VDS) 18개소 △운전자에게 교통상황을 알리기 위한 교통정보표지(VMS) 3개소 및 대기경고표지(QWS) 22개소 △차로이용규제시스템(LCS) 39개소 등이 설치됐다. 국내 최초로 무인으로 요금을 징수하는 '스마트톨링(smart tolling)'시스템도 도입됐다.
서울시는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이 주변 교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개통 후 신월IC, 여의대로, 올림픽대로 등 진출입로 부근의 기존 교통체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개통 후에도 발생 가능한 문제점에 대한 개선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루 최대 19만대에 이르는 차량으로 매우 혼잡한 국회대로는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으로 약 5만대의 교통량이 줄어들면서 대기환경 개선의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신월여의지하도로가 개통되면 지상부의 모습도 바뀐다. 신월여의지하도로 위로는 신월나들목부터 목동종합운동장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총 연장 4.1㎞인 '국회대로 지하차도'가 오는 2024년까지 조성돼 3층 구조의 도로로 재탄생된다. 지상부는 광화문광장의 5배인 약 11만㎡의 대규모 친환경 선형공원과 생활도로(1~2차로)가 오는 2025년까지 조성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