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둘레길 함께 걸어요… 2030 등산 매력에 빠졌다

      2021.04.16 04:00   수정 : 2021.04.16 04:00기사원문
4500㎞의 코리아둘레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 하이킹, 명산으로 꼽히는 지리산과 설악산을 오르는 등산까지. 아웃도어 업계가 화창한 봄을 맞아 다양한 엑티비티 프로그램을 내놨다. 등산, 캠핑 등 아웃도어 '붐' 속에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페인이다. 비록 같은 공간에 모여서 함께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온라인으로 공유되는 각자의 경험은 아웃도어의 매력을 더한다.

특히 직접 체험하는 것을 즐기는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 1980~2000년대 출생)들의 호응도는 매우 높다.

K2의 어썸하이킹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모집한 정원이 순식간에 마감되며 최근 등산의 인기를 증명했다.
K2는 지난 1일 '온택트 어썸하이킹'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선착순 오픈 2시간 만에 정원 700명이 마감됐다. 이후 발생한 취소분 35건도 오픈 1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K2 어썸하이킹은 산의 매력을 공유하고, 새로운 등산 문화를 전파하는 신개념 하이킹 캠페인이다. 올해는 온라인 기반의 하이킹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국내 등산 명소로 알려진 전국의 11개 산(북한산, 청계산, 관악산, 아차산, 계양산, 치악산, 계룡산, 팔공산, 무등산, 금정산, 한라산) 중 참가자가 원하는 한 곳을 선택해 개별로 하이킹을 하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

5월 1일 하루 동안 진행하는 어썸하이킹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션이 주어지며, 미션 완수 시 다양한 경품을 준다. 하이킹 미션 완수자 전원에게는 K2 1만 원권 쿠폰을, 최우수 참가자는 K2 상품권 100만 원, 산별 우수 참가자에게는 플라이하이크 하이킹화 등을 준다.

K2 마케팅팀 신선철 팀장은 "온택트 어썸하이킹은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한 새로운 하이킹 프로그램"이라며 "개별로 하이킹을 하면서도 온라인 미션 수행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교류하는 온택트 어썸하이킹의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더는 올 시즌 테마로 새로운 걷기 액티비티인 '투어링'을 주제로 '아이더로드 4500' 캠페인 시즌2를 시작했다. 우리나라 외곽을 하나로 잇는 4500㎞ 코리아 둘레길 걷기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이 캠페인은 우리나라 둘레길의 우수성을 알리고, 건강한 투어링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목표에서 시작됐다.

GPS 기반의 운동 인증 앱 '트랭글'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트랭글 앱 내 코스북을 통해 다양한 걷기 코스를 확인하고 자신의 걷기를 기록, 인증, 공유할 수 있다. 트랭글 앱 내 '아이더로드4500' 클럽에서는 참가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아이더로드4500의 공식 코스는 시즌1과 같은 동해안 '해파랑길'과 남해안 '남파랑길'이다. 동해안 해파랑길은 강원도 고성부터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까지 770㎞ 길이의 50개 코스고, 남해안 남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전라남도 해남 땅끝까지 1463㎞ 길이의 90개 코스다. 현재 조성 중에 있는 서쪽 '서해랑길'과 북쪽 'DMZ 평화의 길'은 완공 시점에 맞춰 확대될 예정이다.

일정 코스 이상(1코스, 3코스, 10코스, 15코스)을 완주하면 할인쿠폰, 굿즈 티셔츠, 배낭, 신발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15코스를 완주하면 완보 기념 메달이 증정된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사진을 공유하는 사진 공모전도 매월 열린다. 코스를 완주하지 않아도 되며, 각 코스에 포함된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으로도 참여 가능하다.

이번 시즌에는 걷기 여행에 맞는 투어링 전용 제품도 선보인다. 누구나 나만의 걷기 여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목표 거리에 따라 기능을 세분화한 투어링화 '해파랑 T-Series'를 출시했다.

아이더 마케팅팀 조재종 이사는 "국내를 무대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동시에 건강하게 걸으며 즐길 수 있는 '아이더로드4500' 캠페인을 확장했다"며 "성취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완주 인증 이벤트는 물론 해안길을 따라 펼쳐진 국내 절경과 걸으며 기록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사진 공모전에도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블랙야크는 앱 기반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을 운영 중이다. 창립 40주년을 맞아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만들어보자는 기획으로 시작된 이 클럽은 산행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른 산의 높이만큼 포인트를 지급한다.
최근 회원 수는 20만 명을 돌파했는데, '산린이'들이 대거 늘어난 지난해에만 8만 명이 가입했다. 이 중 절반이 20~30대 젊은 세대다.


'명산 100', 섬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섬앤산 100' 등이 대표적인 도전 프로그램이며, 블랙야크 앰버서더와 함께하는 멘토 산행,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클린마운틴365' 등도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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