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소매금융 철수설, 고용안정은? 금융위 "철저 모니터링 하겠다"

      2021.04.16 08:43   수정 : 2021.04.16 0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이 씨티은행 소매금융 철수설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당국은 “15일 미국 씨티그룹의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한국 등 13개국에서 소매금융에 대한 출구전략을 추진(pursue exits)하는 한편, 기업금융에 특화하는 글로벌 전략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3개국은한국, 호주, 중국, 대만,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폴란드, 바레인 등이다.

씨티그룹은 특정 국가에서의 실적이나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수익 개선이 가능한 사업 부문에 집중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업 재편 방안 확정까지는 기존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도 못박았다.


당국은 “금융위와 금감원은 위 발표와 관련하여 향후 진행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소비자 불편 최소화, 고용 안정, 고객 데이터 보호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004년 11월 1일 한미은행과 영업 양수도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영업을 인가받았다.
현재 총자산 69조5000억원, 총 여신 24조3000억원이며 3500명의 임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이중 소매금융 인력이 939명, 점포수 43개중 소매금융 점포는 36개다.
당기순이익은 1878억원. 씨티그룹이 기업 고객 위주의 영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소매금융 인력을 어떤 식으로 재배치하고 철수 시킬지가 관건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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