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 간 출근길 여성에 ‘음담패설·욕설’한 40대 벌금 10만원

      2021.04.16 09:21   수정 : 2021.04.16 10: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출근길에 오른 젊은 여성들을 뒤따라가며 통화하는 척 욕설과 성희롱 발언을 한 40대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송승훈 부장판사)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4)에게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약 5개월 간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일대에서 수차례에 걸쳐 출근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휴대전화를 귀에 댄 채 통화하는 척하며 성희롱 발언과 심한 욕설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들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CCTV를 확인해 A씨의 동선을 파악한 뒤 지난해 12월 그를 검거했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수단에 비춰볼 때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하지만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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