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온라인물류·자산관리에 이목집중

      2021.04.18 17:36   수정 : 2021.04.18 17:40기사원문
인공지능(AI)·온라인 물류 기술, 자산관리 서비스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기업에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대문 통합물류대행(풀필먼트) 인프라 확대와 해외 판로 개척을 추진하는 브랜디는 지난 16일 KDB산업은행에서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브랜디는 국내 최초로 동대문 패션시장 거점에 오픈한 약 7272㎡(2200평) 규모의 1차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올해 2차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해 약 1만3223㎡(4000평)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재 물동량을 300만건 이상으로 늘리고 도매상 거래처도 늘릴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IT 기반 플랫폼과 동대문 풀필먼트 인프라를 함께 보유한 기업인 브랜디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이번 투자를 통해 △풀필먼트 인프라 확대 △동대문 시장 온라인 판로개척 △동대문 패션 기반 창업 기회 확대 △K-패션 글로벌 진출 가속화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앞서 지난해 9월 네이버로부터 1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이번 산업은행 투자 유치로 누적 투자액 550억원을 달성했다.

AI기술 전문업체인 마크비전은 최근 국내 투자자들과 미국 실리콘밸리의 엑셀러레이터들로부터 36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업체는 25개 국가의 60개 전자상거래(이커머스)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글로벌 이커머스의 95%를 차지하는 동남아시아, 중국 및 북미시장의 위조상품을 탐지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쿠팡, 아마존, 알리바바, 타오바오 등 세계적인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유통되는 가품의 적발 및 삭제 처리를 자동화하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마크비전은 지난해 8월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고, 삼양식품, 랄프로렌코리아, 젠틀몬스터, 레진코믹스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번 투자 성공으로 마크비전은 기술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위조상품 모니터링의 영역을 불법복제 콘텐츠 영역까지 확대해 사업 영역 확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업라이즈는 지난 12일 9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해시드,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네오플럭스, 카카오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이 업체는 디지털자산 로보어드바이저 자동매매 서비스인 헤이비트를 운영하고 있다. 헤이비트는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운영하는 자동투자 서비스다.
수학통계적 기법으로 설계된 퀀트 알고리즘과 분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이 업체의 운영자산(AUM)은 600억원을 돌파했고, 누적 거래액은 2조원에 달한다.
최근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큰 관심을 가지면서 디지털자산 시장 규모는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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