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골든코스트 발화'…시흥시 월곶-오이도항 정비

      2021.04.19 10:57   수정 : 2021.04.19 10: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월곶항 국가어항’과 ‘오이도 지방어항’ 개발을 통해 ‘K-골든코스트’ 구축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K-골든코스트는 월곶에서 시화MTV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15km 해안에 레저-관광-문화-의료-첨단산업 등이 집약된 미래 먹거리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흥시는 주요 거점인 월곶항과 오이도항에 어항시설 등을 확충해 다변화된 어항 미래수요에 선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K-골든코스트 시작점인 월곶항은 총사업비 749억원 중 국비 311억원을 투입(소래포구항 340억, 공통 97억)해 기존 어항기능을 강화하고, 관광어항 역할을 확충한다. 현재 월곶항은 항내 퇴적물 심화로 어업활동이 만조 시 하루 4시간만 가능하고, 접안시설이 부족해 선착장 기능을 잃어버렸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박 접안시설-호안시설-물양장 등을 조성하고, 어선 입출항이 원활하도록 준설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업체 선정을 위해 턴키식(Turn key) 입찰공고가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착공해 2024년 조기 준공할 예정이다.

오이도항은 작년 2월 지방어항으로 지정-고시돼 ‘지방어항 개발사업’과 ‘어촌뉴딜 300사업’을 추진하며 신성장동력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오이도항 지방어항 개발사업은 월곶항 국가어항 사업처럼 준설과 매립, 물양장 조성 등을 시행한다. 어항기능 정비와 기반시설 확충으로 어민소득을 늘리고,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2027년까지 도비 121억원을 포함한 152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1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3년 착공해 2025년 조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특히 오이도 선착장에는 수산물 직매장을 재설치하고, 배다리 선착장에는 주차장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어촌뉴딜 300은 어항 현대화로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해양수산부 사업이며, 2019년 12월 오이도항은 이 사업에 선정됐다. 오는 2022년까지 국비 63억원 등 91억원을 지원해 공동작업장 및 어구보관장 설치, 오이도항 제방정비 등으로 어업인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경관시설 개선 등을 통해 더욱 편안하고 쾌적한 오이도항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실시설계 완료 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022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석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19일 “시흥은 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해안 수변을 품은 도시”라며 “월곶항과 오이도항 개발은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시흥은 수도권 대표적인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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