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 고용 불안…위기 산업 종사자 5000명 이·전직 훈련 지원

      2021.04.19 14:00   수정 : 2021.04.19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가 올해 지역 위기 산업 종사자 등 5000명에게 이·전직 등을 위한 맞춤형 훈련과정을 지원한다. 전기·수소차, 인공지능(AI)·로봇 등 새로운 산업의 성장,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악화 등에 따른 고용불안으로 직업훈련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고용부는 19일 올해부터 디지털·저탄소 등으로의 산업 구조 변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위기 등에 따른 훈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찾아가는 직업훈련'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직업훈련' 사업은 지역 인력 및 훈련의 수요·공급에 대해 조사하는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RSC)를 중심으로 위기 산업, 전략산업 등 직업훈련이 시급하게 필요한 분야를 발굴하고, 해당 분야 종사자들이 고용유지, 이·전직 등을 위해 희망하는 맞춤형 훈련과정을 적시에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훈련과정을 통해 충분히 운영되지 않는 맞춤형 훈련과정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아닌 지역 단위의 민관협력 체계 중심 △완화된 심사 절차 및 기준 △훈련비 지원을 확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는 인천, 충북, 충남, 대구, 부산, 경북, 광주, 전북, 전남 제주 등 10개 RSC가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역의 고용·산업·인력 동향을 바탕으로 직업훈련이 필요한 위기 분야 등을 선정하고, 수시 수요조사를 통한 훈련수요 파악, 훈련기관 및 훈련과정 발굴, 훈련과정 심사·승인 과정을 거쳐 맞춤형 직업훈련을 제공한다.

지역의 세부적인 고용 동향 파악과 훈련과정 개발 등을 위해 관할 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역·산업HRD연구센터(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직업능력심사평가원 등이 RSC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충남RSC는 실업자 감소 등이 예상되는 위기 분야인 디스플레이 제조업, 석탄화력발전업 등과 전략산업인 바이오산업 등을 중심으로 노조와의 협의 등을 통해 훈련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 훈련과정을 제공한다.


전북RSC는 생산량 감소에 따라 고용 위기가 우려되는 자동차부품 제조업, 조선업 등을 대상으로 이·전직 등에 도움이 되는 훈련과정 공모 절차를 통해 맞춤형 훈련을 운영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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