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백신 놔 준다는 몰디브 중국산 시노팜 밖에 확보 못해
2021.04.19 17:55
수정 : 2021.04.19 18:32기사원문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가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입국하는 관광객들에게 휴가 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까지 모두 받을 수 있는 '백시케이션(vaxication)'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하지만 몰디브에서 현재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은 중국산 밖에 없다. 몰디브 정부는 지난달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만 20만회분을 전달 받았다. 또 인도에서 위탁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만회분을 구매 계약해놓고 있다.
백신 접종까지 5개월에서 10개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독일인들은 참지 못하고 러시아로 원정 가서 맞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 관광 겸 백신 접종 여행 상품을 구매해 항공편으로 가서 백신을 접종 받고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은 아직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했음에도 일부 독일인들은 이것이라도 접종받겠다는 태세다.
최근 의학전문지 랜싯에서 스푸트니크V 의 안전성이 담긴 내용이 실리면서 이 백신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다.
한편, 미국 알래스카주는 오는 6월부터 입국하는 미국인 관광객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알래스카 주 정부 홈페이지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미국인 위주의 백신관광이고 외국인에 대한 접종 언급은 아직 없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