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개발 강자’ 한화건설, 수서역 환승센터 개발 도전
2021.04.20 17:49
수정 : 2021.04.20 17:49기사원문
■ 한화건설 복합개발 노하우 풍부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쇼핑몰과 오피스, 호텔, 주거시설. 전시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개발단지 개발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건설은 수원 마이스와 서울역 북부역세권,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은 바 있다.
한화건설의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역량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는 광교호수공원 인근에 완성된 '수원 마이스(MICE, 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단지다. 광교신도시의 얼굴을 바꾼 이 사업은 가장 성공적인 공모형 개발사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2019년 수원 컨벤션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호텔), 갤러리아 광교(백화점), 아쿠아플라넷 광교(아쿠아리움) 등이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지난해 말 포레나 광교(759가구)가 입주하며 광교신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한화건설은 공모 사업자로 선정된 뒤 사업 초기부터 수원시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5년 간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복합개발사업은 단순한 아파트나 오피스 빌딩을 넘어 다양한 목적의 시설들을 연계하고 시너지를 고려해 함께 개발한다"며 "한화건설은 다양한 복합개발사업 추진 경험을 통해 전문적 인적 자원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수서역 환승센터 개발 도전장
특히 한화건설의 경쟁력은 높은 설계능력을 요구하면서도 공공성과 사업성, 운영능력을 모두 갖춰야 하는 역세권 개발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총 사업비 9000억원 규모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공모에서 컨소시엄 주관사로 나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또 총 사업비가 2조원에 육박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도 한화컨소시엄이 수주해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업계에선 한화건설의 역세권 복합개발 노하우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계 순위 7위인 한화그룹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한화건설의 시공능력, 한화역사의 역사·상업시설 운영 경험, 한화호텔앤드리조드의 호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등이 모여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한화건설은 이달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 민간사업자 공모에도 도전한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197번지 일대 11만5927㎡ 규모 대지에 판매·숙박·업무·문화공간 등을 포함한 수서역 환승센터를 복합개발해 30년 간 운영하며 수익을 내는 사업이다.
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한화건설은 역세권 복합개발에 톱티어 경쟁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역세권 개발은 한화건설'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