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김창열 만났다..빈소 조문에 "나중에 얘기해"
2021.04.21 05:30
수정 : 2021.04.21 10: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DJ DOC 김창열이 고(故) 이현배의 빈소를 찾아 이하늘을 만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김창열은 전날(20일) 오후 5시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된 이현배의 빈소를 조문했다.
김창열은 마스크로 얼굴의 반을 가린 상태였지만 침통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현배 사망 후 이하늘의 폭로로 일련의 논란에 휩싸인 김창열이지만 현장에서는 온라인 상 갈등이 무색하게 슬픔 속 조문을 마쳤다. 이하늘 역시 차분한 모습으로 김창열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빈소에는 45RPM 멤버 박재진과 리쌍 출신 가수 길, 하하, 뱃사공, 블랭, 보이비, 피타입 등이 찾아 고인을 추모하는 등 형제와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향년 48세. 당초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으며, 19일 부검 결과 부검의는 "심장 이상 소견"을 냈다.
동생 사망 후 이하늘이 김창열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며 이현배의 사망 원인으로 오토바이 교통사고 후유증을 추측했으나 부검의는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하늘은 이현배 사망이 알려진뒤 18일 추모글을 올린 김창열에 욕설로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19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창열이 DJ DOC가 함께 추진하던 제주도 펜션 사업에 약속했던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게 됐고 이현배가 생계를 위해 오토바이 배달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김창열 때문에 동생이 객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창열은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현배는 지난 2005년 45RPM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품행제로’ OST ‘즐거운 생활’ ‘리기동’ 등으로 사랑 받았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엄수되며 장지는 한남공원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