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아마존 지역 대두 안살것"

      2021.04.21 17:37   수정 : 2021.04.21 17:37기사원문
CJ제일제당이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환경 보호에 적극 나선다.

CJ제일제당의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생산기업 CJ셀렉타는 아마존 삼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21일 '삼림파괴 중단'을 선언했다.

대두 생산을 위해 무분별한 벌채를 하거나 화전경작을 함으로써 일어나는 생태계 파괴를 막고, 원재료에서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추구한다는 취지다.



'삼림파괴 중단' 선언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오는 2025년을 목표로 대두 약 40만t을 아마존 삼림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서 구매한다. CJ제일제당이 연간 식품 및 바이오 사업을 위해 구매하는 대두(170만t)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CJ셀렉타는 브라질 내 농축대두단백 주요 업체들과 협의체를 결성, 아마존 이외 지역의 농민에게 종자과 자금 등을 지원, 수확한 대두를 전량 구매하는 '종자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CJ셀렉타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농축대두단백의 생산과정에 클린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폐수를 재활용하는 등 탄소 줄이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농업, 생산·가공, 저장·유통 등 모든 생산과정에서 발생된 온실가스 배출량이 브라질 경쟁업체 평균의 3분의 1 이하로 축소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마존 지역 대두 구매 중단을 계기로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네이처 투 네이체(Nature to Nature)' 선순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제품 생산 전 과정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CJ제일제당만의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해 진정성 있는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셀렉타는 농축대두단백 생산 글로벌 1위 기업이며, 브라질은 전 세계 대두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가다. 농축대두단백은 대두 가공시 대두유와 함께 생산되는 대두박을 원재료로 한 고단백 사료원료다.
주로 양어 사료 원료로 쓰이며, 어분(魚粉)을 대체하는 미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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