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전라선 고속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환영'
2021.04.22 14:09
수정 : 2021.04.22 14: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숙원사업으로 오랜 기간 건의해 온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온라인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공개된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은 3조원을 투입해 전북 완주 죽림온천~순천 구간 88.365㎞를 신설하고, 익산~여수엑스포역까지 소요시간을 현재 98분에서 60분으로 38분 단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라선은 지난 2011년 복선전철화 사업을 통해 기존 선로를 개량해 KTX가 운행하고 있지만 시속 120㎞에 불과해 저속전철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었다.
고속철도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여수에서 서울까지 3시간에서 2시간대 초반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은 오는 2031년까지 10년간 철도망 구축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으며, 이번 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이 마련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확정 고시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그동안 우리시를 비롯해 전라남북도에서 지속적으로 건의한 성과가 나타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 시민 편의와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 경제사회단체 등과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