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문파’ 재타격 “일베·양아치 뛰어넘어...욕쟁이만 남는다”

      2021.04.23 08:55   수정 : 2021.04.23 08: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층을 향해 다시 한번 칼을 빼들었다. 일주일 전 비판 때보다 수위를 높여 “문파의 욕은 일베나 양아치 수준을 넘는다. 언제까지 이들을 내버려둘 건가”라고 날을 세웠다.



황씨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세상에 어떻게 저런 욕을 하는 사람이 문 대통령 지지자일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여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 인품과 정반대 편에 있는 자들이 문파”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는 “나는 문파로부터 수년간, 수시로 온갖 욕설을 받았다. 건수로 보면 수천만 건은 족히 될 것”이라며 “나보다 먼저 당한 이들을 보고 흔들리지 말자고 단단히 결심한 터라 타격은 크지 않지만, 준비 없이 당하면 멘붕에 빠지고 나가떨어지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황씨는 거듭 문파를 저격했다. 그는 “문파는 문재인의 이름으로 욕을 하는 집단”이라며 “욕을 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들이 보호하려는 인물까지 경멸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문파는 문 대통령 지지자를 떨궈내는 일을 하고 있고, 최종에는 1000~2000명의 ‘욕쟁이 문파’만 남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더불어민주당은 진정 이러길 바라나. 언제까지 이들을 내버려둘 것인가”라고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앞서 지난 15일에도 소위 '문파'를 향해 “태극기 부대보다 심하다, 일베 수준”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황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일부 문 대통령 지지자 중 온라인에서 집단 행동하는 이들이 있다”고 운을 떼고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심한 욕설을 한다는 것”이라고 짚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또 그는 “태극기 부대 욕설보다 더 심하고, 일베 수준의 반인륜적인 욕설도 한다”며 “뉴스 댓글이나 인터넷 게시판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공격 대상에게 직접 메시지나 메일을 보낸다는 것도 한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황씨는 이때도 “문파는 문재인의 이름으로 욕설을 하는 집단이다. 내버려두면 이들이 문재인은 물론 더불어민주당도 죽일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실제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일부 극성 지지자들이 ‘조국 사태’에 대한 반성과 함께 당의 쇄신을 외친 초선 의원들을 ‘초선5적’으로 낙인찍고, 이들 의원 휴대전화로 각종 욕설과 비난 문자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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