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AI 석학 뉴욕대 조경현 교수 자문위원 영입

      2021.04.23 09:08   수정 : 2021.04.23 09: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은 기계학습 및 AI 응용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손꼽히는 미국 뉴욕대(NYU) 조경현 교수를 이달 초 자문위원으로 영입하고 협업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조 교수는 현대차·기아 AI 기술의 연구개발 방향 설정을 지원하고, 주요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AI 기술 개발 등 현안에 대한 자문을 담당한다.

조 교수는 인공 신경망의 문제점을 기존의 방법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바 있다.

인공 신경망 종류 중 하나인 순환 신경망 내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길어지면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지는데 조 교수는 기존 알고리즘 대비 구조적으로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인 해법을 제안했다.

조 교수는 기계학습으로 문장의 전후 맥락까지 파악해 번역하는 '신경망 기계번역' 알고리즘도 개발해 AI 번역 서비스에 혁신을 가져왔다.
또 사진·문자와 같이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AI 학습을 통해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업적을 바탕으로 조 교수는 뉴욕대 컴퓨터과학과 교수에 임용된 지 4년 만인 2019년에 종신교수로 임명됐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AI 전문 조직 'AIRS 컴퍼니'를 중심으로 조 교수와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AI 기술 적용 및 발전 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조 교수와 함께 모빌리티 산업에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동시에 세계적인 전문가 및 기관과의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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