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눈이 안보여" 서울 홍대앞서 길가던 사람들에 스프레이 테러
2021.04.26 08:02
수정 : 2021.04.26 08:21기사원문
서울 홍대입구에서 지나가던 시민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린 '묻지마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께 지나가던 행인 3명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린 남성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한 남성에게 먼저 스프레이를 뿌린 뒤 100m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여성과 남성에게 각각 스프레이를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중 남성 한 명이 A씨에게 올라타 제압했다. 현장에 경찰이 도착하자 이 남성은 A씨를 경찰에 넘겼다. A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들은 치료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