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는 여의도 오피스.. 공실 확 줄었네

      2021.04.26 09:51   수정 : 2021.04.26 10: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 1·4분기 여의도 오피스의 순흡수면적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순흡수면적은 신규 임차 면적에서 신규 공실을 뺀 값이다.

26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가 공개한 ‘2021년 1·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의하면 이 기간동안 여의도 A급 오피스의 순흡수면적은 10만1738㎡(3만776평)을 기록하며 분기별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전분기 약 26.9%였던 공실률도 1·4분기 20.9%로 대폭 줄었다.

특히 여의도 포스트타워의 공실이 이번 분기 약 80%이상 해소되면서 공실률이 크게 낮아졌다. JLL코리아 관계자는 "여의도는 여전히 임차 가능한 면적이 많이 남았다"면서 "향후에도 활발한 임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전체로도 낙관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 1·4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순흡수면적은 3만3468평으로 2019년 4·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심(CBD) 7940㎡(2402평), 강남(GBD) 962㎡(291평), 여의도(YBD) 10만1738㎡(3만776평)으로 세 권역 모두 순흡수면적이 양(+)의 값을 기록했다.

2021년 1·4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약 14.9%으로 전분기 대비 0.54%포인트(p) 상승했다. 강남 권역에 센터필드와 한국타이어빌딩이 신규 공급되면서 공실률이 올랐지만, 기업의 오피스 이전과 증평 수요가 증가하면서 순흡수면적이 늘어났다.

향후 도심에는 4만1653㎡ 규모의 케이스퀘어시티(약1만2600평)가 리모델링 후 2·4분기에 공급될 예정이며, 1만8181㎡ 규모 아이콘청계(약 5500평)도 3·4분기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임대료도 상승 국면이다.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3.3㎡ 당 약 9만6200원으로 기록됐다. 연초 임대료 조정이 많이 이루어지는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약 3.2%, 전분기 대비 약 4.0% 가량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강남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권역 중에 전분기 대비 가장 높은 인상세를 보였다. 강남권 임대료는 3.3㎡당 약 11만200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약 6.4%, 전년 동기 대비 약 5.8% 올랐다.
JLL 리서치 심혜원 팀장은 "강남은 이번 분기 센터필드가 공급되며 공실률이 5년 중 가장 큰 높은 수준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대료도 함께 큰 폭으로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 권역은 강한 임차 수요를 자랑하고 있는 만큼 추가 임대료 상승이 예측되며, 금번 분기 신규 공급된 센터필드가 시장 평균보다 임대료를 높게 제시해 권역 임대료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의도는 작년 하반기 파크원과 포스트타워 등의 신규 공급으로 높아진 공실률을 안정시키기 위해 임대인들이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심 팀장은 덧붙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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