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가격 11억 돌파… 내집 마련 더 멀어졌다

      2021.04.26 19:34   수정 : 2021.04.26 19:34기사원문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11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9월 10억원을 돌파한 지 7개월 만에 1억원 넘게 오른 셈이다. 경기도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도 7억원을 돌파하며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졌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26일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1123만원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1년 전 9억1458만원보다 1억9665만원이 오르고, 지난달보다는 1130만원 오른 금액이다.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2017년 3월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한 뒤 2018년 3월 7억원(7억947만원), 같은 해 10월 8억원(8억429만원), 2020년 3월 9억원(9억1201만원)으로 각각 억단위 자릿수를 바꿔갔다.

이후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불과 6개월 만인 지난해 9월 10억원(10억312만원)을 돌파했고, 이후 7개월 만에 11억원(11억1123만원)을 넘어섰다. 최근 1년 1개월새 2억원이나 오르며 직전 년도와 비교하면 집값 상승 속도가 2배나 빠른 셈이다.

경기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5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4억9972만원에서 이달 5억1161만원으로 한 달 새 12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 지역 아파트는 올해 4월까지 누적 상승률이 10.55%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6억원을 돌파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1004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북은 4억9627만원으로 5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고, 강남은 7억1004만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1698만원이고, 경기도는 3억4147만원으로 집계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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