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만명의 국민이 이겼다, 강원도 차이나타운 개발 안된다

      2021.04.27 05:30   수정 : 2021.04.27 10: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차이나타운 조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강원도의 '한중문화타운' 개발이 사실상 무산됐다. '한중문화타운' 사업자인 코오롱글로벌이 이 사업의 철회의사를 밝히면서다. 최문순 강원도 지사가 "한중문화타운 사업이 차이나타운이라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얘기다"고 했지만 최근 반중정서 등으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면 결국 이 사업의 진행은 불가능하게 됐다.



오늘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한중문화타운사업의 진행이 불가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65만 명 이상의 국민들의 마음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29일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다만 코오롱글로벌은 한중문화타운사업이 '차이나타운'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중문화타운사업이 한국과 중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적인 요소를 테마로 한 순수한 테마형 관광단지로 구성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그동안의 시간적·비용적 투입에 대한 큰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기관들과도 빠른 시일 안에 협의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중문화타운은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전치곡리 일원 120만㎡ 규모인 이곳에 코오롱글로벌은 중국 전통 정원과 중국 푸드존 등 공연·체험공간을 조성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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