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 시아버지와 결혼한 며느리..29살차 미국 부부의 스토리 화제

      2021.04.27 07:00   수정 : 2021.04.27 10:01기사원문

29살 나이 차와 의붓 시아버지와 며느리라는 관계에도 사랑에 빠진 부부가 화제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켄터키주에 거주하는 제프 퀴글(60)과 에리카 퀴글(31) 부부의 사연을 조명했다.

두 사람은 에리카가 16살 때 처음 만났다.

그녀가 19살에 결혼한 저스틴 토웰의 의붓 아버지가 제프였던 것이다.

그러나 저스틴과 에리카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에리카와 달리 저스틴은 에리카가 집에 머물기 바랐다. 에리카가 출산 후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자 아내가 집에 머물며 아들을 키우길 바랐던 저스틴과 에리카의 갈등은 깊어졌다.

에리카는 “작은 마을에 꿈을 가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며 “전 남편이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결혼 생활에 답답함을 느끼던 에리카는 우연히 자동차 쇼에 참석했다가 당시 행사 기획자였던 제프와 가까워졌다. 의붓시아버지인 제프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얘기를 나눠가던 에리카는 서로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같은 일까지 하게 되면서 급격히 가까워졌다.

2016년 제프가 저스틴의 어머니와 이혼한 뒤 에리카와 저스틴도 헤어지면서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다. 그러다 2018년 에리카가 제프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그해 8월 결혼식을 올렸다.

에리카는 29살의 나이차에 대해 "제프는 젊은 영혼이고 나는 늙은 영혼"이라며 "한 번도 나이차를 느껴본 적 없다.
우리는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반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에리카는 전 남편에 대해서도 "저스틴과 아들의 양육권을 공유하고 있다"며 "저스틴은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한때 이들 부부와 사이가 냉랭했던 저스틴은 "이제는 더이상 서로를 증오하지 않는다"며 "에리카와 아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 둘 다 각자의 삶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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