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벨기에 대사 부인 폭행, 벨기에서 더 시끌시끌
2021.04.27 07:22
수정 : 2021.04.27 10:02기사원문
27일 벨기에 공영방송 RTBF 보도를 보면, 최근 이 방송은 ‘상점 직원이 대사 부인에게 맞았다’는 제목을 달아 뉴스를 내보냈다.
이에 앞서 한국에서 활동 중인 벨기에 국적의 방송인 줄리안도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벨기에 사람으로서 창피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쓰면 안 되고, 대사 부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벨기에 대사관은 지난 22일 올린 SNS 사과문을 끝으로 어떤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해당 사과문조차 게시 당시 ‘반말’과 ‘피해자 배제’ 논란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대사 부인 A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는데, A씨는 아직 출석에 응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우리나라에 파견된 외교사절과 그 가족은 면책특권 대상인 탓에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